통화와 동시에 보이스피싱 여부를 탐지하는 길이 열립니다. SK텔레콤이 금융당국과 수사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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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AI·데이터 기반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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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4월 과기정통부, 금융위, 금감원, 통신·금융협회가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협력 강화에 뜻을 모은 데 이어 이번 협약으로 개보위, 국과수, KISA까지 보이스피싱 대응 협력 체계에 합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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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 핵심은 실제 보이스피싱 통화 데이터를 활용해 AI 탐지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금융당국과 수사기관은 자체 보유한 통화 데이터를 보이스피싱 예방 AI를 개발하는 민간기업에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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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데이터를 이관 받는 민간기업으로는 SK텔레콤이 첫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SK텔레콤은 그간 금감원, 국과수가 보유한 보이스피싱 통화데이터를 요청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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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기관은 논의 끝에 국과수가 약 2만1000건 통화데이터를 텍스트로 변환한 후, 개보위·KISA 자문을 받아 민감한 정보를 비식별처리해 SK텔레콤에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관계기관은 이달 중 비식별처리를 완료해 SK텔레콤에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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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통화 문맥을 토대로 보이스피싱 의심 여부를 실시간으로 판별해 본인이나 가족에게 알림을 주는 기능 등을 개발합니다. 특히 통화데이터를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단말기 안에서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적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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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국과수, 금감원은 과학수사 지원 목적으로 받은 보이스피싱 통화 음성데이터를 민간기업에 제공하는 공유체계를 구축합니다. 관계기관은 신뢰할 수 있는 개인정보보호와 정보보안 체계를 갖춘 민간기업에 보이스피싱 통화 데이터를 적극 개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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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보위와 KISA는 이와 관련한 '개인정보보호법'상 쟁점에 대해 법령해석, 실증특례 등 규제개선 방안 등을 검토합니다. 또 가명정보 활용 종합컨설팅 지원 사업 등을 통해 데이터 가명처리, 안전조치 이행 과정 등을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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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보위, 과기정통부, 금융위는 통신·금융업계 협력 기반 보이스피싱 예방 AI 기술·서비스를 적극 발굴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개보위 '사전적정성 검토제'도 활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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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보이스피싱 대응 기술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합니다. 과기정통부는 관련 전문가와 함께 구체적 사업을 기획하고 예산을 지원하며, 개보위는 연구 과정 중 개인정보보호법 관련 규제 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필요 시 실증특례를 추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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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관계자는 “그 동안 피해자로부터 신고된 보이스피싱 통화 데이터가 사후 수사 목적으로만 활용되었으나, 앞으로는 사전 예방을 위한 AI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면서 “민생범죄 예방을 위한 기술개발을 위해 보이스피싱 통화 데이터를 적극 개방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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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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