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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교통약자 이동권을 높일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행안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대전교통공사와 협업해 대전광역시를 모델로 'AI 기반 교통약자 이동지원 배차 효율화 분석'을 실시 했습니다.

​이번 분석으로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는 효율적으로 이동지원 차량 배차를 받을 수 있게 되며, AI 분석으로 배차시간을 최소화하며 새로운 차고지 위치도 제안합니다. AI 기술이 이동권 향상에 도움을 준 것입니다.

​대전시는 올해 기준 교통약자가 약 2만명 등록돼 있으며, 96대 교통약자 전용 차량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운행횟수는 약 110만회로 집계되었습니다. 교통약자가 콜센터에 배차를 신청하면, 신청자로부터 가장 가까운 운전원이 배정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러나 전용 차량 대기장소가 신청자 위치를 고려하지 않고 운전자 임의로 결정해왔는데, 이는 교통약자의 차량 탑승 시간을 길게 만들게 됩니다. 대전시 교통약자는 그동안 배차신청 후 탑승까지 평균 약 22분, 최대 51분이 걸렸습니다. 차고지도 수요자 위치를 고려하지 않고 지자체 사정에 따라 지정해 불편을 야기했습니다.

행안부와 대전교통공사는 교통약자 시간대별 이용 현황을 분석했습니다.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출발지와 목적지를 찾고, 이용자 대기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차량 대기지역 5동을 새롭게 도출했습니다. AI 분석으로 대전시에서 운영한 7개소 차고지 위치 적절성도 검증했으며, AI는 배차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차고지 위치 6개를 제안했습니다.

​AI가 제안한 새로운 차고지에서 배차 신청을 받으면, 신청지까지 이동거리가 약 41% 감소하게 됩니다. 평균 5km 거리를 2.9km로 단축시킬 수 있게 됩니다. 대전시는 오는 10월 말부터 이동차량 대기 장소를 전환하고, 내년부터 차고지 위치도 단계적으로 조정할 예정입니다.

행안부는 표준분석모델을 전국 지자체로 확산시켜 교통약자 이동권을 개선한다는 계획입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이번 데이터 분석 결과는 배차 시스템을 바로 개선하여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 이동권 향상에 직접 활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정부의 디지털 권리장전 등에 담겨있는 사회적 약자 보호 가치가 현장에서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데이터 분석과제를 발굴·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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