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자율주행로봇이 세종시 관광명소인 이응다리(금강보행교)를 지킵니다.

세종시는 이응다리를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다음 달부터 '스팟'(SPOT) 1대를 순찰에 투입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스팟은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사가 개발, 출시한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반 순찰 로봇으로, 장애물을 감지하고 회피하는 자율주행 기능과 원격 운영, 자동충전 기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 민간 영역에서는 스팟을 활용한 작업자 관리와 위험지역 순찰, 시설물 점검 등이 이뤄지고 있으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안전 순찰에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스팟은 이응다리 운영 관련 안내, 주야간 24시간 자율순찰 및 탑재 폐쇄회로(CC)TV를 이용해 AI 기능을 기반으로 사람 쓰러짐, 화재 감지 기능을 수행합니다.

​시는 스팟을 통해 확보한 영상을 시 전체를 관제하는 도시통합정보센터에서 모니터링하고, 사고 감지 시 112와 119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각종 사고 및 범죄에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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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6일부터 나흘간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세종축제 기간에는 축제장에 로봇이 순찰하면서 춤, 포토존 운영 등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자율주행 로봇 기능 시연을 통해 스마트시티 세종의 이미지를 알리는 데도 활용됩니다.

최민호 시장은 지난 3월 미국 공무출장 시 보스턴다이내믹스사 본사를 방문해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에 로봇 기술을 도입하고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협력관계 구축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시는 내년에 국비를 지원받아 스팟 1대를 추가 도입, 운영할 계획입니다.

최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AI와 5세대 통신서비스가 로봇에 접목되면서 스마트화가 비약적으로 진전되고 활용 분야도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런 최첨단 신기술을 시민 안전 분야에 적극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